유시민 지지자들의 마음도 조금은 이해가 가는게 HOT팬들도 강타가 음주운전하면 음주운전이 뭐가 나쁘냐고 파출소에 무대기 전화를 걸곤 하지 않았습니까. 저도 유시민 저러다가 망한다고 말하고 그 분들에게 악플도 받고 했지만 정말 저러다가 망한다는 그 말 그대로 완벽하게 현실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사람들이 예측한 그대로 망해가는 걸 보니 아주 쬐끔은 불쌍합니다.
이해는 갑니다. 동네에서 이 사람 왜 출마하는지 싶은 사람들이 선거 나오는 이유가 있습니다. 띠 두르고 잘 봐주십시오하면 누가 욕하는 사람은 없거든요. 면전이니까 웃고 지나가고 그럽니다. 그거 한 백번 겪으면 내가 당선될지도 모른다는 착각을 하는 거죠.
유시민이야 정권 황태자는 아니어도 귀공자까지 해봤고 논객에서 의원, 최고위원, 장관, 대권주자까지 정치인 중 유례가 없는 수준으로 고속성장을 했으니 민노당이 우습게 보였고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김두관만 봐도 유시민 만큼 하진 못했고 노무현을 현역 정치인 중 처음으로 지지한 천정배도 비할 바가 못 되니까요.
유시민을 무슨 구도와 고난의 희생자이자 약자로 착각하는 마음을 버리고 보면 현역 정치인중에 특히 친노 중에서 이렇게 쉽게 쉽게 노력 없이 온 사람은 없습니다. 당대표 한명숙은 감옥생활을 수년 하고 엄혹한 시절에 여자 몸으로 맞선 사람이고, 혁통 오너 이해찬은 제가 싫어하는 인물일지언정 이 사람이 엄청난 고생을 했다는 걸 부인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유시민은? 그렇게 얘기해줄 건 없습니다. 이렇게 실체가 없다보니 급속도로 망한 것이기도 합니다. 급속성장과 급속퇴화가 특징이라고 하는 것이죠.
요즘 유시민 팬덤을 보자면 NL보다도 현실적인 행동 선택력이 더 안 좋아지는 것 같아요. 사고만 치다가 한물간 아이돌을 위대한 아티스트 음악가라고 우기는 모습을 보는 기분이랄까. 알고보면 인기 있을 때도 알고보면 오빠가 잘나서가 아니라 기획사 사장님이 잘난 것인데 말입니다. 진정 유시민을 위한다면 죽여줍쇼하고 엎드리라고 간청하는게 유시민이 NL과 싸우길 바라는 것보다 더 좋은 길이죠. 유시민이 NL과 싸운다면 저만 좋죠.
papercup12-02-0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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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가 된 유시민에 어느정도 관용적 시선을 보여주셨으면하네요
유시민이 한나라당 상대로 이길가능성 >>> 유시민이 NL상대로이길가능성 이니깐요
손각씨12-02-01 18:43
115.♡.♡.114
에잉 아무리 그래도 오빠가 쫌 잘난 것도 있었죠. 2002년 노통을 측면 지원하던 시절의 유시민은 살짝 빤짝빤짝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