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이론만 읊어대는 이론가라기보다는
팩트와 정보의 비대칭을 해소해주는 저널리스트들임을
이번 나꼼수를 통해서 다시한번 느끼게 되네요.

진중권이 아무리 입으로 바른 말과 논리를 펴더라도
정확한 사실과 정보에 기반하지 않으면
잘못된 전제에서 출발한 허황된 추론이 되거나
세부적 각론에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반론이 될 뿐.

권력자들이 그래서 가끔 기자들은 암살을 해도
학자들은 떠들게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소위 강단좌파라는 껍데기뿐인 좌파가 후기자본주의사회에서 가능하게 되는것이죠. 

저 개인적으로도 소위 좌파이론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 편이고
나름 책도 제법 본 편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나꼼수와 같은 정보제공자들의 의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강단좌파 혹은 입진보들은 논리왕은 될수있을 지언정 
정작 그들이 목표로 해야할 기득권세력의 타파의 무기로는 복무하지 못하게 됨을
진중권케이스를 보면서 또다시 실감하게 되는군요.



 
비판의 무기는 무기의 비판을 대체할 수 없다. 물질적 폭력은 물질적 폭력에 의해서 전복되어야 한다.
이론도 또한 그것이 대중을 휘어잡을 때에만 비로소 물질적 폭력이 될 것이다.(K. Marx)



한국의 (강단)좌파들이 다시금 되새겨야할 대목이라고 봅니다. 
이론의 비판만으로는 저들을 이길수 없습니다. 이론은 대중들의 실천과 만나야 비로소 무기의 비판이 될수있는것이죠. 
대중의 힘과 실천에서 유리된 이론은 철학의 영역에 위치하여 (이론적)비판의 무기는 될 수 있을지언정
시대를 변화시키는 실천으로, 무기의 비판으로 될수는 없는 것이죠. 
이것이 이론이 대중과 만나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철학자들은 세계를 단지 다양하게 해석해 왔을 뿐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혁시키는 것이다. 
(포이에르바하에 관한 테제 11. K. Mar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