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읽었습니다ㅎㅎ 한국이 아시아의 네덜란드 내지는 독일이긴 하죠. 일본은 스페인이고.

데보어 하니 스페인의 이에로도 같이 생각나네요. 팀내 롣도 비슷했고 둘다 킥이 좋아서 팀내 페널티킥을 차기도 했고. 그러나 데보어는 유로 2000에서 이탈리아를 만나게 되는데......

정용환은 제가 모르는 선수지만, 저한테는 이임생이 베스트 수비수였습니다. 실력, 근성도 좋았지만, 니폼니쉬 하에서 4백 수비를 제일 먼저 이해한 한국의 영리한 수비수이기도 하구요.(강철과 함께 그러나 기량은 이임생이 더 좋았던.)

하지만 주로 축구팬에게는 이영표와의 불미스러운 일로 많이 회고되더군요. 사실 상대편 입장에서 보면, 독실한 기독교 신자 이미지와 달리, 이영표 선수가 참 얄미운 플레이를 잘했죠. 헐리우드 모션도 엄청나고(개인적 의견으로는 역대 최강), 상대를 약올리다가 반칙을 잘 얻어내는.(왠지 트래쉬 토킹도 잘할 거 같ㅋㅋ) 물론 이임생 선수가 때린 것이 백번 잘못한 일이긴 하지만.

강철-이임생이 콤비였죠, 연세 강철, 고려대 이임생. 강철과 함께 이임생도 미국월드컵 한국호에 잇었는데 정기전에 팀을 이탈해 참여했습니다. 김호 감독님이 수차례 만류를 했는데 이임생이 사람 한참 잘못봤죠. 결국 김호가 분노했고 당분간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게 됩니다. 이임생 한성질했던게 91년 세계 청소년 축구 대회 아르헨전에서 제2의 마라도나 에스나이더 (김재걸이 제2의 이종범 1호이듯이 제2의 마라도나 소리를 처음들은 에스나이더라는 유망주가 있었습니다)와 경기후 서로 주먹다짐을 벌이며 아구창을 갈기며 배틀을 뛰게 되었고 이게 문제로 불거지게 됩니다.

이임생 성질 대단했죠. 성난 황소같았죠. 부천의 경우 결국 센터백이 다른 팀보다 한명 더 적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는데 이임생이 터프한 플레이, 영리한 플레이(라인조절)을 둘다 잘해서 포백으로 상위권이 가능했죠.

그나저나 그 기량으로 왜 대표팀에 중용이 안되나 했는데, 그런 일이 있었군요 ㅋㅋ

10월초 6개팀 풀리그 아시아최종예선을 코 앞에 두고 초긴장 상태에서 훈련하고 있었는데 감독의 만류를 마다하고 팀을 이탈해 정기전 참여를 했으니 협회차원의 징계가 없었떤게 사실 신기한 일이었죠, 그나마 축협이 고대 인맥이 대세니 봐줬을던게 아니었을지ㅛ. 김호감독님 성격 괄괄해서 (현역시절엔 이임생 저리가라 할정도) 한일전때 일본공격수들 숱하게 쥐어박고 감독시절엔 홍명보 가슴팍도 구두발로 차버리셨던 분인데 용서할 수가 없었을겁니다, 하긴 제가 감독이어도 그냥 넘어갈 수 없었을거 같네요.

추천합니다 +_+

축구팬이라고 하지만 어려서 과거의 우리나라 명 공격수들에 대한 명성만 들었지

수비수에 대한 정보는 부족했는데...ㅋ

용크 ㅋㅋㅋ 추억의 이름 ㅎㅎ
정용환 선수는 근데 첨 들어봤네요
김호-김정남은 들어본 거 같은데

한국축구 최고의 얼짱은 안정환보다는 김호 감독님이 아니었을지 당시엔 아주 큰 체격이었는데 그 힘에 아시아 공격수들 죄다 녹아났습니다,

대우 로얄즈 시절 좋아했었죠. 김주성 선수와 함께 ㅎㅎ
수비수면서도 경고 없는 걸로 유명했죠. 찾아보니 11년동안 옐로카드 6장이네요. ㄷㄷㄷ

한국의 리버풀 대우로얄즈, 변병주, 하석주, 정재권, 김주성, 안정환 국대스타플레이어 중심의 재밌고 공격적인 축구, 그리고 리버풀처럼 항구도시 정말 명문팀이었는데 그 때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최대식, 이기근, 최순호의 치타스축구단도 기억에 남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