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와 같이 보시네요.
저도 동감합니다. 노동문제 있어서 비례대표들의 면면을 보자면 소장님 말씀대로,
진보신당-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순으로 보는게 타당하다고 판단합니다.
=아래=
이번 선거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노동이 거의 실종된 선거라는 점이다.
기존 진보정당의 분열과 양대노총으로 대표되는 조직노동의 갈지자 행보가 이런 결과를 가져온 핵심 이유다. 특히 정당비례후보 선출 과정과 선출된 후보들의 면면을 봤을 때 통합진보당은 낙제점 수준이다. 민주'노동'당의 후신이란 점에서는 비감하기까지 하다. 전순옥 씨와 은수미 박사를 비례 앞순번으로 영입한 민주통합당이 차라리 친노동 관점에선 더 낫다.
비례후보로만 보면 가장 진보정당다운 건 역시 진보신당이다. 진보신당에 아직도 짙게 배여있는 소수파 전략은 동의못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거의 유일하게 노동정치의 존재감을 되살려준 건 사실이다. 특히 비례1번으로 앞세운 청소용역비정규노동자 김순자 후보의 솔직담백한 모습이 감동적이다. 희망버스 투쟁으로 구속됐다 출감한 비례 4번 정진우 동지는 선거운동을 아예 쌍용차 동지들의 투쟁에 결합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선거판으로 잊혀진 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의 고충과 육성을 드러내는 계기로 선거운동을 활용하는 그 창의성과 진정성이 가슴을 울린다.
[결론] 노동이 실종되거나 희박한 진보정치의 실상을 보면서 아직도 확신이 들진 않지만 19대 총선 정당비례투표는 16번 진보신당을 비판적 지지하기로 했다.(사실 나는 진보신당 당원인데 비판적 지지라니 못된 불량당원인 셈이다.) 관련해서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노동자인 이창근 동지의 글이 맘에 와닿아 소개한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526950.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