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골목길을 걷고 있습니다.
차가 왔다갔다하는 넓지 않은 골목입니다.

차가 서행으로 지나가다가 툭하고 내 팔을 칩니다.
깜짝 놀랐을 뿐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윈도우가 스르륵 내려가더니...

"세게 안 부딪혔는데 괜찮죠??"





아래는 직접 겪은 일입니다.

바이크를 어디 주차장에 세워뒀습니다.
당구치고 나와보고 갈려니 엑셀레이터 부분이 부러져있더군요.
자세히 살펴보니 옆카울쪽이 조금 갈려있습니다.

헬멧 윈도우도 기스가 심하게 가 있습니다.
뒷자석 우측 발판이 없어졌습니다.
옆쪽에 보니 페인트가 살짝 칠해져있더군요. 차가 박고 도망간 것...

카울은 교체하지 않는다해도 수리하려면 20 정도?

일단 경찰에 뺑소니 신고하고 탐문수사 들어갔습니다.
목격자 찾기 참 어렵더군요. 근처 핸드폰 가게 직원이 사고현장을 목겠했다더군요.
사고 현장에서 30미터 정도 떨어진 가게인데, 거기서도 쿵 소리가 들릴만큼 박고 바이크가 넘어졌다고 합니다.

당구장 바로 옆 농협 직원이 주차하다가 제 바이크를 박아서 넘어뜨려놓고 돈 물어주기 싫어서 차 다른데 주차해놓고 모른체하고 들어간거죠.
경찰이 들어가서 데리고 나오고, 경찰들이 이웃이니 합의해주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녀석이 또 찌질하게 핑계질을...

"별로 부서진 것 같지도 않아서 그냥 세워놓고 들어갔다. 그리고 원래 여기 우리 주차장인데...(당구장 공용입니다.ㅡㅡ+) 왜 여기다 세웠냐?"

뺑소니 처리해주세요.띠바...그제서야 열심히 사과를 합니다. 
물론 사과를 제대로 받고 나서 일반사고로 처리해줬습니다.

그런데 사고처리하다가 100만원 정도 들어있는 지갑을 잃어버렸네요...쿨럭...
(크리스마스라 돈 쓸 것하고 용돈 드릴 것 좀 찾아놨는데..ㅋ.ㅜㄹ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