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이야기란걸 할라치면 뭐랄까... 일단 대상에 대해 차분히 보고 파악을 해야하고, 그러한 대상에 대해 어떠한 판단을 해야하지 싶어요. 이를테면 스스로에 대해 차분히 보고 그 문제점을 이야기한다? 이런식?

 사람들은 세상이 나를 몰라, 나는 내가 제일 잘 알아, 라고들 말하곤 하는데...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봐요. 그렇다고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이 맞기만 하다는건 아니겠습니다만... 적어도, 특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이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맞지 않다고 보긴 힘들지 싶어요.

 뭐 다들 많이 느끼시겠지만, 사람은 스스로에게는 긍정적으로 너그럽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생각하잖아요. 이런 부분때문에 양날의 칼이 생긴다고 보는게... 자기 자신이 스스로를 볼 때는 실제보다 좋게 보기 때문에, 그러한 관점이 정확하다 라고 하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다른 사람에 대해 말할때는 실제보다 부정적으로 평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또 정확하지 않아진다는거죠.

 그렇게 보면 어떤 한 인격체에 대해 논할때 스스로 말하냐 남이 말하냐가 맞고 틀리고의 기준이 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해요. 그래서 문제는 정보의 차이가 될텐데...

 스스로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정보가 더 많게 되겠죠. 그러나 저는 그렇기에 오히려 더 부정확해진다고 보는게, 자신의 어떤 측면에 대해서 사람은 과거의 일들과 이러저러한 변명들을 가미해서 생각하게 된다는 반면, 다른 사람은 말 그대로 보이는 정보만으로 판단하게 된달까요? 그런 면에서 정보해석의 객관성에서 아무래도 다른 사람이 더 낫다고 봐요. 물론, 정보량에서 오는 정보의 통합적인 면은 분명 스스로가 좋겠습니다만...

 그래서 결국 어떤 한 사람에 대해 말할때, 어느정도 정보만 있다면 본인이 말하는 것과 타인이 말하는 것의 정확성은 기본적으로는 신뢰성에 큰 차이가 없다고 봐요.

 그렇게 치면 자기에 대해 말하는거나 남에 대해 말하는거나 거기서 거기가 된달까나요... 물론, 이거야 이리빼고 저리 더해서 하는 이야기고, 개개인의 스스로의 성정이나 판단력, 한 개인을 둘러싼 주위의 정황이나 여건에 따라서 또 달라지겠죠. 그거야, 겪는 사람들끼리 말할 문제이지 싶고...


 뭔가 껄쩍지근~ 한게 있는데, 남의 일이다보니 대놓고 말하기 힘들어서 이렇게 빙~~~ 둘러서 말하고 가서 자렵니다. 씽씽언냐는 이런 나를 보고 성숙했다고 하던데... 근데 전에도 이랬던거 같은데... 변한건 나일까요 세상일까요. 그건 아무도 모르는 비밀~